검찰, ‘2억 수수 의혹’ 새누리당 대선캠프 관계자 영장 청구_베타 감마 빌딩_krvip

'성완종 리스트'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

김 씨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앞서 검찰은 2012년 성 전 회장의 지시로 돈을 건넸다는 한 모 전 경남기업 자금 담당 부사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, 김 씨를 네 차례 소환 조사한 뒤 지난 4일 밤 체포했습니다.

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문제의 2억 원이 2012년 초 총선을 앞두고 공천 로비용으로 사용됐는지, 2012년 대선 캠프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 2억 원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.

이와 함께 검찰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직 청와대 비서관을 상대로 서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

검찰은 지난 200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특별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청와대 비서관 박 모 씨에게 지난 4일 서면질의서를 보냈습니다.

검찰은 박 씨로부터 답변서를 받은 뒤, 이미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특별사면 자료 분석 결과 등과 종합해 관련자 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.